타감작용(他感作用, Allelopathie) 식물의 감각



타감 작용이란 어떤 식물이 다른 식물이 내는 물질에 감염되어 생장이 억제되거나 촉진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를 원어로 Allelopathie라고 하는데 '다른' 혹은 ‘대립’이라는 의미의 'Allel'과 ‘감염’이라는 의미의 ‘pathie'가 합쳐진 조어입니다.

일본에서 식물학자들을 지도하고 후에 비엔나 대학의 총장을 역임한 한스 몰리쉬(Hans Molisch, 1856~1937) 박사가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의 하나로 잘 익은 사과 옆에 설익은 사과를 갖다 놓으면 잘 익은 사과에 들어 있는 물질에 의해 설익은 사과도 곧 숙성한다고 합니다.

식물체에 들어있는 에텔렌 성분이 타감작용을 하는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하기도 합니다. 또한 식물체에 들어 있는 휘발성 성분인 피톤치드(Phytoncide)가 일으키는 살균작용도 이러한 타감 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는 예입니다.

타감 작용이나 피톤치드의 살균 작용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은 식물체가 다른 대상에 대하여 반응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감각이 있다는 증거이며 분명한 목적 의식을 갖고 행동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식물도 주변상황이나 서로의 반응에 대하여 우린ㄴ 알 수 없지만 천천히 그리고 강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타감작용은 부정적으로 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