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Hordeum vulgare L.

벼과 / 두해살이풀

 

보리는 밀과 함께 인류의 가장 오래된 작물 중 하나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랍니다.

'보릿고개'의 추억과 함께 우리 민족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식물입니다.

높이 60~100cm 정도로 곧게 자라며 마디가 뚜렷하고 줄기 속이 비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선형으로 길고 끝이 뾰족합니다.

밀보다 잎이 약간 더 넓고 연한 녹색을 띠는 경향이 있습니다.

꽃은 4월부터 5월 사이에 핍니다.

줄기 끝에 이삭(수상꽃차례)이 달립니다.

알곡은 보리밥, 보릿가루로 먹거나 맥주의 원료(맥아)로 쓰이며, 어린잎은 새싹보리로 활용하여 건강을 더해줍니다.




 

 Triticum aestivum L.

벼과 / 두해살이풀

 

높이 1m~1.5m 정도로 곧게 자라며 마디가 뚜렷합니다.

잎은 어긋나고 선형으로 길고 끝이 뾰족하며, 잎집이 줄기를 감쌉니다.

보리 잎보다 약간 더 좁고 진한 녹색을 띠는 경우가 많으며, 표면에 미세한 털이 있어 까칠한 느낌을 줍니다.

꽃은 4월부터 5월 사이에 핍니다.

줄기 끝에 이삭이 달립니다. 낱알이 붙어 있는 모양이 보리와 비슷하지만, 보리에 비해 수염이 짧거나 없는 품종이 많아 얼추 비슷해 보여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알곡을 가루로 내어 빵, 국수, 과자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주식 재료로 사용하며, 줄기(밀짚)는 공예품이나 가축의 사료로 씁니다.




 Setaria italica (L.) P. Beauv.

벼과 / 한해살이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작물 중 하나입니다.

높이 1~1.5m 정도로 자라며 줄기는 뭉쳐나고 마디가 뚜렷합니다.

잎은 어긋나고 선형으로 길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미세한 톱니가 있어 까칠까칠한 느낌을 줍니다.

꽃은 7월부터 8월 사이에 연한 녹색 또는 자줏빛으로 핍니다.

줄기 끝에 긴 원기둥 모양의 이삭(원추꽃차례)이 달립니다.

이삭에는 짧은 털이 빽빽하며, 알곡이 익을수록 무거워져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알곡(좁쌀)은 밥에 섞어 먹거나 떡, 술의 원료로 사용합니다




수수

 Sorghum bicolor (L.) Moench

벼과 / 한해살이풀

 

붉게 익어가는 이삭은 예로부터 우리 농촌의 가을 풍경을 상징하는 정겨운 모습이었습니다.

높이 1.5~3m 정도로 곧게 자라며 줄기 속이 차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선형으로 길쭉하며 끝이 뾰족합니다.

잎의 중앙맥이 뚜렷하고 가장자리에 미세한 톱니가 있어 만질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옥수수 잎과 얼추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 더 좁고 매끄러운 느낌을 줍니다.

꽃은 8월부터 9월 사이에 자갈색 또는 황갈색으로 핍니다.

줄기 끝에 커다란 이삭 모양(원추꽃차례)으로 꽃이 모여 피며, 수많은 작은 꽃이 밀생하여 장관을 이룹니다.

알곡은 밥에 섞어 먹거나 떡(수수부꾸미, 수수팥떡)을 만들며, 줄기는 빗자루를 만들거나 가축의 사료로 사용합니다.




 

 Lagenaria siceraria (Molina) Standl.

박과 / 한해살이덩굴식물

 

유난히 크고 실하게 익은 박을 대박(大匏)’이라고 불렀습니다.

큰 박은 그 자체로 풍요와 횡재를 상징했습니다.

덩굴이 10m 이상 뻗어 나가며, 줄기에 부드러운 털과 덩굴손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심장 모양이거나 얕게 갈라진 둥근 형태이며 잎이 매우 큽니다.

잎 앞뒷면에 부드러운 털이 빽빽하게 나 있어 만지면 비단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꽃은 여름(7~8) 사이에 흰색으로 핍니다.

박꽃은 해가 진 뒤에 피었다가 다음 날 아침에 시드는 '밤에 피는 꽃'입니다.

어린 열매는 나물(박나물)로 먹고, 다 익은 열매는 속을 파내어 바가지나 공예품을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