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예술품 숲은 박물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명화 중 명화입니다.
하지만 모나리자의 미소는 1월1일에 보나 12월 31일에 보나 늘 같은 모습의 아름다움입니다.
그러나 나무를 보십시오.
사시사철 온 몸으로 자기 생명을 바쳐 다양한 색을 통해 자신을 연출합니다.
봄엔 연둣빛 적삼으로,
여름에 신록과 녹음으로,
가을엔 색동옷으로,
그리고 겨울엔 나목이나 가끔씩 하얀 소복차림으로 숲에 등장합니다.

이 세상 어느 예술품 중에 이처럼 사시사철 각기 다른 모습과 아름다움으로 사람의 시선을 끄는 것이 있겠습니까? 

그 뿐만 아니라 숲 바닥에 깔린 온갖 종류의 풀꽃들 좀 보십시오.
 
오로지 숲의 세계만이 이러한 살아있는 아름다움을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숲에 들어가면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느끼는 육신의 만족으로 정신의 아름다운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예술품보다 더 아름다운 감흥을 느끼게 합니다.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는 예술품이며, 

숲은 생명체로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