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삭줄

Trachelospermum asiaticum (Siebole & Zucc.) Nakai

협죽도과 / 늘푸른덩굴나무


‘마삭(麻索)’이란 원래 삼으로 꼰 밧줄을 뜻하는 삼밧줄의 
한자식 말입니다.

마삭줄은 삼밧줄 같은 줄이 있는 덩굴나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러나 마삭줄의 줄은 간단한 밧줄로 쓸 수는 있지만, 
삼과 비교할 만큼 튼튼한 덩굴은 아닙니다. 

다만 남부지방의 숲속에서 흔히 자라는 탓에 쉽게 만날 수 
있는 덩굴나무로서 삼밧줄처럼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대체로 바위를 덮거나 땅바닥을 길 때는 작은 잎을 달고 
꽃이 잘 피지 않지만 반면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서 비교적 
햇빛을 잘 받을 때는 잎도 크고 꽃도 잘 핍니다. 

잎은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로 기본적인 모양은 타원형이며, 
표면에 광택이 있는 녹색이며, 환경에 따른 잎 모양의 변화가 
다른 어떤 나무보다도 큽니다. 

때로는 같은 나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잎의 형태가 서로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마삭줄과 비슷하기로 백화등이 있습니다.
구분은 잎의 잎맥이 선이 뚜렷하면 마삭줄로 거의 없고
밋밋하면 백화등 정도로 구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