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여러해살이식물
습기와 추위에 강해서 어디서나 잘 자랍니다.
약용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꽃이 노랗고 무리지어 피는 모습이 부처님의 온화한 모습과 같다고 해서 금불초라고 불립니다.
꽃과 잎은 염료로도 쓰입니다.
꽃말은 '상큼함'입니다.
금불초
분하면 화를 내야 하거늘
슬프고 괴롭고 아플 때는 울어야 하거늘
장대비에 온몸 흠씬 두들겨 맞았는데도
태풍에 갈가리 옷자락 찢겼는데도
함박웃음 활짝 저리 환하게 웃을 수 있다니
기쁠 때 오히려 눈물 나는 것처럼
울음을 참으면 꽃이 피나 보다
…
노오랗게 물드는 하늘
이제 기나긴 장마 끝나려는가 보다
- 김승기 <금불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