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불초

Inula britannica var. japonica (Thunb.) Franch. & Sav.

국화과/여러해살이식물



습지나 강가의 풀밭, 논둑 등에서 자랍니다.
습기와 추위에 강해서 어디서나 잘 자랍니다. 

약용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꽃이 노랗고 무리지어 피는 모습이 부처님의 온화한 모습과 같다고 해서 금불초라고 불립니다. 

꽃과 잎은 염료로도 쓰입니다. 

꽃말은 '상큼함'입니다.



금불초

참 이상도 하지
분하면 화를 내야 하거늘
슬프고 괴롭고 아플 때는 울어야 하거늘
장대비에 온몸 흠씬 두들겨 맞았는데도
태풍에 갈가리 옷자락 찢겼는데도
함박웃음 활짝 저리 환하게 웃을 수 있다니
기쁠 때 오히려 눈물 나는 것처럼
울음을 참으면 꽃이 피나 보다
노오랗게 물드는 하늘
이제 기나긴 장마 끝나려는가 보다 

- 김승기 <금불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