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Hydropotes inermis argyropus


고라니는 젖먹이동물로, 사슴과 노루의 사촌격인 동물이지요.






고라니는 복노루 또는 복작노루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초식성으로 갈대밭이나 무성한 관목림에 살며 건조한 곳을 좋아합니다.

채소, 거친 풀, 갈대 등을 먹습니다.

보통 2-4마리씩 지내지만 드물게 무리를 이루기도 합니다.

한국과 중국 동북부 등지에 분포하며, 한국고라니와 중국고라니의 두 아종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멸종위기종이지만 한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한반도에서는 천적인 시베리아호랑이와 아무르표범, 한국늑대 등이 멸종되면서 멧돼지, 청설모, 너구리와 더불어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명인 Water Deer는 직역하면 <물사슴>이 될 것이고, 학명인 Hydropotes(물을 먹는) inermis(무기를 가지지 않은)은 <물가에 사는 무기(뿔)를 가지지 않은 사슴>이란 뜻입니다.


이 동물이 처음으로 세계의 학계에 소개된 것은 1870년 서양의 학자 Swinho가 중국의 양자강 가에서 발견하고부터 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물가에서 노니는 고라니가 물과의 친숙성이 있음을 보고 그런 이름을 붙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물이 많은 저지대에 만을 골라 사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국고라니는 우리나라 고유 아종으로 평북 장성, 초산, 평남 개천 등 북부 지방과 금강산 일대, 오대산, 설악산, 태백산을 거쳐 경주, 포항에 이르는 곳에 주로 분포합니다. 이 밖에 목포, 평강, 안주, 하동, 단양, 강화도 등지에 분포합니다.

고라니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나무 뿌리나 나무의 어린 싹입니다.
그래서 이런 먹이가 많은 봄은 고라니가 가장 살기 좋은 계절입니다. 그리고 그때 새끼를 낳고 겨울을 이겨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합니다. 

겨울이 되면 나뭇잎도 나무 열매도 없으므로 고라니로서는 추운 겨울을 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게다가 눈까지 내리면 그나마 남아 있는 풀이나 나무 뿌리조차 찾을 수 없게 됩니다. 



그래도 자연은 변하고 다시 봄이 찾아옵니다. 그러면 고라니들은 다시 생명을 잉태하고 살을 찌우며 다시 다가올 겨울을 준비합니다.